오랜만에 와 보는 티스토리. 가장 최근 게시물을 읽어보니 행복했던 그 때 그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 물론 지금도 행복하지만, 저 당시의 행복과 지금의 행복은 조금 다른 유형의 것이라 느껴짐. 애초에 이 블로그를 열게 된 것은 글 쓰기 연습을 하기 위함도 있지만 내 감정을 글로 배설하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컸다. 하지만 지금은 이 블로그를 오픈 했을 때 처럼 감정이 널뛰는 상태가 아니라서… 글 쓰는 횟수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어버림. 여튼 나는 잘? 살고 있고 하루하루 그냥 무던하게 지내고 있음. 자주 오겠다는 말 보단, 그냥 생각 날 때 억지로라도 몇 자 적어 보기로 혼자 다짐 해 보기로.
정말 오랜만. 항상 이 곳에 글을 남길 때 마다 오랜만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같다. 이제 진짜 21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된다. 100일도 남지 않았음. 9월달엔 진짜 많은 일이 있었다. 퇴사를 이야기 했고, 이직을 준비했다. 그리고 한 곳은 서류부터 탈락했고. 다른 한 곳은 면접을 진행했는데, 어찌 될 지는 모르겠다.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곳이라 준비 기간도 극도로 짧았으니. 영어 면접이어서, 그냥 경험치 먹은 것으로 만족하는 중. 어떻게든 되겠지..
이젠 21년도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시간 진짜 빠르네. 올해 9월은 내 인생에서 신변에 변화가 많은 달로 기억 될 것 같다. 호감 가는 사람이 생겼고, 꽤 오랫동안 다녔던 직장을 과감히 나오기로 결정했다. 아직 코시국이고 예전처럼 취업시장이 활발한 것도 아니지만(이건 언제나 그랬다.) 지금 다니는 곳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해 준 일련의 사건들이 괜히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더 쉽게 퇴사 의사를 밝힐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뭔가 근거없는 자신감이 샘 솟는 적은 살면서 처음이라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준비해보려 한다. 다른 곳에 넣을 이력서는 완성 해 두었고, (입사 지원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누군가의 첨삭을 받고 싶어 아직은 지원 버튼을 안 누름) 이전에..
심심 할 때 마다 신발 관련 포스팅을 따로 분리해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신발에 관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 내가 글 쓰는 연습을 하기에 딱 좋은 주제이기도 하고. 여튼 이 신발은 나에게 있어 엄청난 의미가 있는 신발이다. 중학교 1학년 때 “반에서 중간고사 성적 10등안에 들면 나이키 운동화 사주겠다.” 는 엄마의 말에 미친듯이 공부해서 10등을 찍었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구매한 신발이 이 신발이기 때문이기에. 03년에 출시 된 OG는 그 당시에 나이키가 사용하던 노멀 박스에 발매가 되었는데 18년도에 나온 리트로 버전은 박스도 상당히 신경 써서 발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뒷꿈치 부분에 크롬 장식에 흠집이 생각보다 잘 나서 보호 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