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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2021.05.05

신도림역2 2021. 5. 5. 02:07

새 해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어린이 날이라니.

하지만 이젠, 어린이 날에 감흥따윈 사라진 지 오래고

가정의 달 5월은 소소한 지출이 많이 생기는 달이 되어버린지 오래.

 

그나마 나에게 위안을 주는 건,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단 하나.

피곤한 듯 피곤하지 않은 듯 한 내 몸을 컴퓨터 앞으로 이끈 후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한 캔을 따서 한 모금 마신다.

내일 휴무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아니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 조차 모른 채,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이 음악, 저 음악

듣다가 처음으로 웹 소설을 듣고 있다.

 

원래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웹툰이 원래 엠팍에서 유명했던

연재글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네이버 앱에서 웹 소설을 자기 전에

두 세편씩 듣고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뭐라 표현 할 수는 없지만,

요즘 이 웹 소설 덕분에 기분 자체가 센치해져버려서 난감하다.

 

요즘 술이 많이 늘었다.

주로 마시는 건 맥주와 와인인데, 주말에 소주를 한 잔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주저없이 마시고 잠자리에 드는 그 기분이 꽤 맘에 든다.

많이 마시지도 못하고, 만취 상태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적당히 알딸딸한 상태가 되어 샤워를 하고 내 침대에 누워서 음악을

틀어놓고 잠에 드는 것이 맘에 든다고 하면 이상하게 느껴지려나.

 

그래도 주중에 아무런 부담 없이

맥주 한 잔 마시며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을 해 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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