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LdahG0KuHbA 이 앨범을 군대 가기 직전에 구매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내 방에 있는 CD오디오를 이용해서 조용히 감상하는 앨범인데,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음미하듯 듣다보면, 잘 짜여진 옴니버스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트랙은 지금 동영상 링크를 걸어 둔 "너랑 왔던" 이라는 곡이다. 이 음악과 비슷한 연애를 해본 적은 딱히 없는데 언제 들어도 그냥 먹먹한 감정이 들어서 센치해지는 날에 자주 듣는 음악이 되었다.
새 해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어린이 날이라니. 하지만 이젠, 어린이 날에 감흥따윈 사라진 지 오래고 가정의 달 5월은 소소한 지출이 많이 생기는 달이 되어버린지 오래. 그나마 나에게 위안을 주는 건,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단 하나. 피곤한 듯 피곤하지 않은 듯 한 내 몸을 컴퓨터 앞으로 이끈 후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한 캔을 따서 한 모금 마신다. 내일 휴무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아니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 조차 모른 채,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이 음악, 저 음악 듣다가 처음으로 웹 소설을 듣고 있다. 원래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웹툰이 원래 엠팍에서 유명했던 연재글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네이버 앱에서 웹 ..
이 블로그가 방치 된 지 햇수로 5년? 정도 되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나는 나이를 먹었고, 새로운 경험도 하였으며, 안 좋은 질병을 가지고 있다가 건강을 회복했고,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가 헤어지기도 하는.. 그러한 많은 일을 겪었다. 하지만,나의 사회적 위치는 변한 게 하나 없다. 다른 친구들은 하나 둘 괜찮은 연봉을 받는 녀석들도 있고, 결혼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재밌게 일하며 나름의 성과를 얻는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뭐 하나 건진 게 없다. 누굴 탓하겠나. 나를 탓해야지. 사실 내 잘못이 100퍼센트다. 지금 나의 상황은 모든 면에서 현타가 왔다. 작년 말부터 시작되는 몇몇의 불행들이 가져다 준 지금의 상황에 나는 딱히 삶의 의욕이 없다. 다만 돈은 벌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