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시가 지났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제주도 가기 위한 준비가 얼추 끝났다.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예약도 마쳤고 렌트카도 구했고. 뭔가 순조롭게 되는 건가. 내가 가고 싶은 날짜에 가는 휴가는 아니지만, 서울에서만 보냈던 작년 휴가와는 달리 비행기를 탄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2년 넘는 기간동안 잠 자고 있는 나의 캐리어를 다시 꺼내고, 짐을 챙길 생각을 하니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제주도는 처음 가 보는데, 아침마다 운동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그래서 러닝화를 챙겨 갈 예정이며 등산을 위해 등산화도 챙길 예정이라 신발이 많을 예정..;;; 신발색기는 어쩔 수 없나보다. 3대500 못 치는데 언더아머 매장에 들어가서 당당하게 컴프레션을 샀다. 쫄렸는데 다행히도 매장 직원분이 친절하더라. 등산이나 농구 ..
올 초 부터 찾아 온 슬럼프가 날 떠나려 하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좋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성과가 보이지도 않는 뭔가가 정체되어버린 상황에 그저 답답한 마음만 쌓이고 술은 늘고. 돈은 모아야 하는데 예상치 못한 지출만 늘었다. 그래서 푸념이라도 늘어 놔 볼까 하여 다시 살린 이 블로그도 아직까지 내게 위안이 되지는 못 한다. 이런 내가 그냥 싫다. 사진 첨부 테스트? 겸 그냥 급 질러 본 랄프로렌 폴로 x 뉴에라 협업 볼캡 찍어 봄. 반골 기질 덕분인지 뭔지는 몰라도 양키스와 다저스 거르고 컵스를 선택함. 깨알 같은 디테일들이 맘에 드는데 나는 땀쟁이라 쓰기 겁난다.
새 해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어린이 날이라니. 하지만 이젠, 어린이 날에 감흥따윈 사라진 지 오래고 가정의 달 5월은 소소한 지출이 많이 생기는 달이 되어버린지 오래. 그나마 나에게 위안을 주는 건,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단 하나. 피곤한 듯 피곤하지 않은 듯 한 내 몸을 컴퓨터 앞으로 이끈 후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한 캔을 따서 한 모금 마신다. 내일 휴무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아니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 조차 모른 채,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이 음악, 저 음악 듣다가 처음으로 웹 소설을 듣고 있다. 원래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웹툰이 원래 엠팍에서 유명했던 연재글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네이버 앱에서 웹 ..